김태우 “김명민은 친절해서 다가서기 어렵다”

  • 입력 2007년 7월 20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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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턴’에서 의사로 나란히 출연한 김명민과 김태우가 월간패션지 마리끌레르 8월호 인터뷰에서 서로의 성격에 대해 ‘메스’를 들이댔다.

먼저 김태우는 김명민에 대해 “김명민이라는 사람은 너무나 올곧은 배우”라며 “너무 바르고 좋은 사람이라 어떤 면에서는 더 깊이 친해지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김태우는 “김명민은 자신이 생각하는 룰과 목표를 지키려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라며 “심지어 자신의 아이와 놀아줄 때도 한 시간 이상 놀아주면 자꾸 놀아달라고 기어오르는 버릇이 생기 때문에 시간을 철저히 지키려고 노력하는 아버지”라고 평가했다.

김명민은 김태우에 대해 “어려워 보이고 냉소적으로 보이지만 조금만 알고 나면 사는 게 이렇네 저렇네 투정하고 싶은 사람”이라며 “보이지 않게 상대방을 편안하게 만드는 배려가 몸에 밴 사람”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김명민은 “‘하얀거탑’의 장준혁 이미지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영화 ‘리턴’에서 장준혁과 똑같은 직업의 외과의사 류재우로 다시 등장하더라도 장준혁에서 김명민으로 다시 돌아가 류재우를 채워 나갔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김태우는 캐릭터 연구를 야구에 빗대 설명했다.

“예전에는 모든 걸 1백% 준비해야 하는 줄 알았어요. 50%를 비워놓아야 현장에서 여러 가지를 채워갈 수 있다는 걸 미처 몰랐던 거죠. 완벽하지 않게 비워놓는 그 불안감은 여전하지만, 힘을 빼야 야구 배트도 제대로 휘두를 수 있잖아요.”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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