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희라-임성민 ‘비오는 밤 격투신’ 살벌하네

  • 입력 2007년 7월 16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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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하희라와 아나운서 출신 연기자 임성민이 비오는 밤 살벌한 격투신을 벌였다.

SBS 월화드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김현희 극본, 홍창욱 연출, JS픽쳐스 제작)의 두 주인공은 오는 17일 방송분에서 실전을 방불케하는 싸움을 벌일 예정.

이번 싸움은 극중 민주(하희라 분)가 수미(임성민 분)의 남편 준호(선우재덕 분)가 다른 여자와 있다는 것을 수미에게 이야기하면서 발단이 됐다. 화가 난 수미가 민주에게 남의 집에 대해 관심을 끄라며 경고를 했다가 결국은 싸움으로 이어진 것.

이 장면은 지난 7월 초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학원 앞에서 저녁 9시부터 약 4시간 동안 제작진과 학생, 학부모, 행인을 포함한 보조출연자 등 약 8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하희라와 임성민은 처음부터 머리채도 잡아당기고 핸드백으로 머리를 세게 내려 치는 리얼한 연기를 벌였다. 하지만, 두 배우가 진짜처럼 싸우는 데다 비가 왔다 그쳤다를 반복하자 홍창욱 감독은 “괜찮느냐?”는 말로 위로하며 촬영을 접을 준비를 했다. 하지만, 촬영 분량을 보던 두 사람은 “이 정도로는 좀 약하지 않느냐”며 한 목소리로 재촬영을 주문한 것.

이후 오락가락하는 비와 다양한 카메라 각도 촬영에 무려 20여 번이나 싸우는 장면을 촬영한 두 사람은 결국 새벽이 되어서야 격투신 촬영 한컷을 끝마쳤다.

하희라는 “내 연기생활 중에 가장 힘들었던 촬영 중 하나였다”며 임성민에게 “괜찮냐”고 걱정했고 임성민 또한 “안 아프시느냐?”며 서로를 위로했다.

다음 날, 하희라와 임성민은 몸살이 났다는 후문. 특히, 하희라는 핸드백에 맞아 머리에 났던 상처를 남편 최수종이 알려줘 그제야 분장이 아닌 실제 상처임을 알고 놀랐다고 전해왔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화보]하희라 유준상 주연 SBS드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 제작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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