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 남녀의 30시간 ‘수갑 데이트’

  • 입력 2007년 7월 12일 0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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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두 남녀가 수갑을 찬 채로 30시간 동안 붙어다닌다면?

홍록기 채연이 진행하는 수퍼액션의 연애실험프로그램 ‘러브액션 시즌2-강제 연인’코너가 젊은 시청자층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벌써 수 백명의 젊은 남녀들이 참가 신청을 해놓고 대기 순번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

‘강제연인’ 코너는 미국 인류학자 에드워드 홀이 ‘친밀거리’라고 정한 30cm의 거리에서 처음 만난 남녀가 30시간을 함께 보낼 경우 생기는 심리적 감정 변화를 보여준다. 이 친밀거리를 유지하기 위한 강제적 수단으로 바로 수갑을 이용한 것.

이 코너는 비록 강제적이지만 물리적 거리가 가까울 경우 30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에도 두 사람 사이에 다양한 감정적 변화가 일어난다는 점을 흥미롭게 증명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수갑을 차고 데이트를 하는 참신한 발상 때문에 더 재미있게 보고 있다” “정말 30시간 동안 한 번도 수갑을 풀지 않느냐”며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양송철PD는 “30시간 동안 강제 데이트를 하다 보면 짧은 시간 동안 즐겁고 괴로운 다양한 감정들을 경험하게 된다”며 “덕분에 출연자들이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며 공감을 자아낸다는 점이 이 코너의 매력”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오는 12일 방송되는 12화에서는 자타공인 ‘작업계의 고수’ 곽용환 씨와 전예희 씨가 출연한 ‘강제 연인’이 지난 주에 이어 소개될 예정. 또 남녀 차이를 실험을 통해 알아보는 ‘콩깍지 실험실’에서 이성의 유혹 앞에서 남녀가 어떻게 반응 하는지 알아보는 흥미로운 실험도 만날 수 있다.

스포츠동아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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