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핀현준 “혀 자른 아버지께 죄송” 방송중 눈물

  • 입력 2007년 6월 21일 12시 17분


내로라하는 가수들의 ‘춤 선생’에서 솔로 가수로 변신한 팝핀현준이 아픈 과거사를 공개했다.

팝핀현준은 지난 19일 SBS 파워FM(107.7MHz) ‘하하의 텐텐클럽’(연출 김훈종) 출연해 “고등학교 시절 아버지 사업이 부도가 나면서 부모님은 도피생활을 했고, 난 학교를 자퇴하고 방황했다”고 어렵게 입을 열었다.

방황하면서 딱히 거처할 곳이 없었던 그는 “아파트 옥상 보일러실에서 노숙하며 춤을 추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좋아하는 춤만 출 수 있다면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힘든 상황을 이겨냈다. 며칠씩 옷도 못 갈아입고 머리도 못 감아서 동료들로부터 따돌림까지 당했다”고 담담히 말해 청취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팝핀현준은 ‘설암’ 때문에 혀를 잘라야 했던 아버지를 뒤로 한 채, 춤에만 매달렸던 자신을 반성하며 끝내 방송중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에 팝핀현준의 가정사를 들은 청취자들은 해당 게시판에 응원의 메시지를 올려 격려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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