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퀸’ 조안, 톱밥 1톤 먹는 ‘끔찍 열연’

  • 입력 2007년 6월 13일 11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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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므이’(제작 빌리픽쳐스·팝콘필름)로 호러퀸에 도전한 신세대 스타 조안이 1톤 가량의 톱밥 가루를 마시는 ‘끔찍 열연’을 펼쳐 눈길을 끈다.

‘므이’는 100년 전부터 내려오는 베트남의 매혹적인 초상화 ‘므이’에 얽힌 저주와 비밀에 관한 이야기. ‘므이’는 베트남어로 숫자 10을 뜻하며 베트남에서 흔한 여자의 이름을 나타내기도 한다.

내성적인 성격의 소설가 ‘윤희’(조안)가 베트남에 거주하는 친구 ‘서연’(차예련)으로부터 ‘므이’의 전설을 전해 듣고 소설의 소재를 찾아 베트남으로 떠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베트남 현지 로케이션을 마치고 귀국한 조안은 몇몇 장면의 공포스러움을 보강하기 위해 파주 지하 동굴 세트에서 보충 촬영에 돌입했다. 세트장에는 지하 동굴의 음습한 기운과 긴박감을 살리기 위해 1톤 가량의 톱밥이 준비됐다.

스텝들은 가만이 있어도 날아 다니는 톱밥을 피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했다. 하지만 주인공인 조안은 마스크는 커녕 사력을 다해 세트장 안을 뛰어다닌 탓에 톱밥을 모두 들여 마신 것.

연이은 밤샘 촬영에 몸살까지 걸려 최악의 컨디션인 조안은 컷 소리가 날 때마다 식은땀을 흘리며 주저 앉아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지만 “톱밥쯤은 문제가 안 된다”며 의연한 모습으로 대처해 박수를 자아냈다.

연출을 맡은 김태경 감독은 “조안이 3박4일의 촬영 동안 하루 10시간씩 1톤 가량의 톱밥을 모두 먹어 걱정된다”며 톱밥 제거를 위해 삼겹살을 쏘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는 후문.

조안의 공포 절정연기는 오는 7월19일 스크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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