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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4월 28일 1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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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사다난한 지난해를 알차게 마감한 'ㅈㅈㅇ' 3인방은 동시에 왕성한 활동을 시작하면서 또 한번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고 있다.
미녀스타 장진영은 룸싸롱 아가씨로 파격 변신한 영화 '연애 그 참을수 없는 가벼움'으로 지난해말 대한민국영화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기쁨의 눈물을 왈칵 쏟아냈고 지난달말 열린 황금촬영상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연거푸 거머쥐며 올해를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후 차기작 선정을 놓고 고심하던 장진영은 주무대였던 스크린에서 브라운관으로 유턴해 송일국, 한재석 등이 캐스팅 된 SBS 대작드라마 '엔젤'(가제)의 출연을 확정지었다.
극중 언니의 죽음에 관한 미스터리를 밝히기 위해 로비스트가 된 '마리아'로 분한 장진영은 순수 발랄하면서도 관능적인 매력을 선보일 계획. 영어, 탱고, 승마, 사격, 대형버스 운전 연습 등 만반의 준비를 마친 장진영은 오는 9월 방송을 위해 지난 24일 미국 로케를 떠났다.
'완소 훈남' 신하균과 더불어 '장진 사단'의 대표 배우인 '실미도' '웰컴투 동막골'의 연기파 정재영은 지난해 장진 감독의 '거룩한 계보'를 끝내고 잇달아 장 감독이 시나리오를 집필한 '바르게 살자'로 넘어가 3개월의 강행군에 돌입했다.
이후 오는 1일 개봉하는 장 감독의 신작 '아들'에서도 목소리 연기를 펼치며 돈독한 우애를 과시한 정재영은 극중 아빠 기러기 역을 맡아 특유의 어눌하면서도 '버럭'하는 목소리로 허를 찌르는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정재영은 강우석 감독이 제작하는 조선시대 배경의 100억 대작 '신기전'에서 무술과 상술을 겸비한 상인 '설주'로 분해 호쾌하고 남성미 넘치는 모습으로 첫 사극연기에 도전한다.
'왕의 남자' 정진영은 지난해 '1천만 행복'을 짧게 맛본 뒤 이준익 감독의 격정멜로 '매혹'의 촬영을 앞두고 몸 만들기에 전념했다. 하지만 내부 사정으로 '매혹'의 크랭크인이 무기한 연기되자 비교적 작은 규모의 가족영화 '날아라 허동구'에 올인, 지난 26일 관객 앞에 첫 선을 보였다.
강인한 인상의 정진영은 이번 영화에서 기존의 광기어린 카리스마를 벗고 푸근한 동네 아저씨로 '친근하게' 변신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진행 이후 처음 MBC '거침없이 하이킥' KBS1 '아침 마당' 등 TV에도 출연하면서 공격적인 영화 홍보를 펼치며 대중에게 가깝게 다가갔다.
최근 인터뷰를 가진 정진영은 "저 뿐만 아니라 장진영, 정재영씨 본인들도 헷갈려 할 것"이라며 "간혹 기사를 보면 아직도 이름을 바꿔 쓰는 분들이 있다. 쓰신 분이 더 잘 알테니 나중에 알아서 고쳐달라"고 호탕하게 웃어 넘겼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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