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스타’ 박지영, 18년만에 스크린 데뷔

  • 입력 2007년 3월 8일 1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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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 인기스타 박지영이 데뷔 18년 만에 화려한 스크린 데뷔식을 치렀다.

그녀가 스크린 데뷔작으로 선택한 영화는 내달 5일 개봉하는 생활 느와르 ‘우아한 세계’. 박지영은 송강호의 까칠한 아내 ‘미령’ 역으로 등장, 드라마로 닦아온 탄탄한 연기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극 중 인구(송강호 분)의 부인 미령(박지영 분)은 남들처럼 평범한 직업을 가진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가족끼리 화목하게 지내는 것이 꿈인 평범한 주부. 하지만 너무나 특별한 조직에 몸담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꿈꾸는 ‘우아한 세계’를 이뤄주지 못하는 남편에게 늘 까칠하게 대한다.

박지영은 지난 1989년 KBS 공채탤런트로 연기자의 길에 들어선 후, 드라마‘장녹수’ ‘욕망의 바다’ ‘꼭지’등에서 청순한 매력을 뽐내며 지고지순하고 단아한 이미지의 역할을 주로 맡아왔다.

연기자 데뷔 18년만에 스크린 신고식을 치룬 박지영은 “첫 도전인 만큼 신인 배우의 자세로 매 촬영마다 신중을 기했다.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판에 박힌 듯한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과감히 탈피하고 싶었다”면서 “영화라는 새로운 영역에 푹 빠졌다. 앞으로도 많은 영화에 출연해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박지영의 첫 스크린 출연작인 ‘우아한 세계’는 ‘연애의 목적’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작품으로 직장에서나 집에서나 언제나 치열하기만 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통해 가장으로, 가족으로, 사회 구성원으로 조직에 몸담고 있는 모든 사람의 심정을 대변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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