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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14일 12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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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2시 서울 신촌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마강호텔'(감독 최성철, 제작 마인엔터테인먼트)의 시사회장. 김성은은 극중 파트너 김석훈을 유혹하고자 아찔하게 가슴 계곡을 노출하며 스크린을 뜨겁게 달궜다.
'마강호텔'은 구조조정 당한 조직의 넘버2 '대행'(김석훈)과 그 일당이 조직 복귀를 위해 망해가는 마강호텔을 살리려 애쓴다는 내용의 코미디물. '호텔 접수'라는 흑심을 품은 김석훈과 엉뚱한 호텔 여사장 김성은은 원수처럼 티격대다 사랑에 빠진다.
특히 주목 받았던 '취중 베드신'에서 김성은은 앞단추를 세개씩 풀고 침대에 누워 몸을 뒤척이다 '의도적으로' 모아 올린 가슴라인을 뽐내며 요염한 매력을 발산한다. 또한 셔츠 사이로 은밀하게 속옷을 드러내 김석훈의 두 눈을 멀게 만든다.
위기의 상황에서도 김성은의 'S라인 볼륨감'은 어김없이 도드라졌다. 곧게 뻗은 '늘씬' 각선미와 축복 받은 '퍼펙트 바디' 덕분에 뭇남성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콜라병 몸매'를 한껏 과시한 것.
김성은은 "기존 작품에서 사랑받기 보다 사랑을 뺏으려는 얄미운 역을 도맡았다. 이번 역시 적극적인 성격인데 그러한 모습이 저와 닮았다"며 "실제로도 좋아하면 얼굴에 다 드러나고 '좋아한다'고 빨리 말하는 등 사랑 표현에 있어 적극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은은 이어 "첫 영화에 처음 여주인공을 따내 예뻐보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그간 단아하고 도시적인 커리어우먼 역을 많이 해 망가진 푼수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며 "밝고 당찬 '민아'가 저와 비슷해 선택했다. 코믹 연기에 대한 부담보다 제 안의 다른 모습을 선보여 즐거웠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스크린에 첫 진출한 김성은의 '도발'은 오는 22일 만날 수 있다.
이지영 스포츠동아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스포츠동아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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