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개띠 연예인 새해 소망]“인간미-연기력 겸비한 배우”

  • 입력 2006년 1월 2일 03시 00분


“개는 사람과 가장 가까운 동물이잖아요. 무엇보다 믿음직하죠. 저도 병술년을 맞아 친근한 배우, 믿음직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2006년을 숨가쁘게 시작하는 82년생 개띠 탤런트 한지민(24·사진)의 청사진이다. SBS 드라마 ‘올인’(2003년)에서 송혜교의 어린 시절 역으로 데뷔한 그녀는 MBC 드라마 ‘대장금’(2004년), KBS ‘부활’(2005년) 등에서 청순하고 착한 역을 주로 맡아왔다.

2006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기 위한 한지민의 전략은 ‘변신’. 지난해 말 개봉한 영화 ‘청연’에서 일제강점기 실존 여류 비행사 이정희 역을 맡았고 16일 처음 방영되는 MBC 드라마 ‘늑대’에서는 에릭(27)과 엄태웅(32)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지수 역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선보이게 된다.

“정희는 야망이 크고 자기주장이 강한 잡초 같은 여자입니다. 지수도 뇌종양 때문에 시한부 인생을 살지만 적극적인 삶을 사는 강한 인물이에요. 2006년에는 그동안의 정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동적인 이미지를 보여 드릴 겁니다.”

한지민은 자신의 실제 성격에 대해 “개띠들은 사교성이 좋다”며 “낯은 조금 가리지만 일단 친해지면 정말 애교 많고 털털한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영애 선배처럼 우아함, 고급스러움,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대장금’에 같이 출연하면서 인간적인 모습까지도 닮고 싶었거든요.”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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