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민방 사주 “주식 10% 내놓겠다”

  • 입력 2004년 11월 16일 2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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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민영방송(GTB)의 최대 주주인 ㈜대양은 16일 GTB 전체 주식의 5∼10%를 사원들에게 유상 증여하고 매년 GTB 수익금의 10%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대양의 1대 주주인 정세환(鄭世煥) GTB 전 회장은 이날 열린 방송위원회의 지상파 방송사 재허가 추천 심사 청문회에 참석해 현재 설립을 추진 중인 우리사주조합에 주식을 유상으로 내놓고 문화재단을 설립해 수익금을 출연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GTB 지분의 30%를 소유하고 있는 ㈜대양은 전체 주식의 10%를 내놓더라도 2대주주인 라니산업㈜의 지분이 10%여서 GTB 최대주주의 지위는 유지하게 된다.

GTB는 이번 재허가 추천 심사 과정에서 △1대 주주의 주식 차명 소유로 소유지분한도(30%) 초과 △3년간 주식 이동 금지 조항 위반 △허가시 약속한 문화재단 설립 약속 위반 등을 이유로 추천 거부나 다름없는 청문 조치를 받았다. 방송위가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청문을 실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진영기자 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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