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4회남은 ‘풀하우스’ 결국은 영재-지은 재결합

  • 입력 2004년 8월 22일 17시 05분


KBS 2TV ‘풀하우스’의 비(이영재·왼쪽)와 송혜교(한지은). 이들은 19일 방송에서 헤어졌지만 나중에 재결합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사진제공 KBS
KBS 2TV ‘풀하우스’의 비(이영재·왼쪽)와 송혜교(한지은). 이들은 19일 방송에서 헤어졌지만 나중에 재결합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사진제공 KBS
이별인가 재결합인가.

앞으로 4회가 남은 KBS2 드라마 ‘풀하우스’의 결말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19일 방송한 12회의 끝 장면에서 이영재(비)가 한지은(송혜교)에게 이별을 고하면서 시청자들의 하소연이 제기되고 있다. 지은과 강혜원(한은정)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던 영재가 혜원에게 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영재는 이날 방송에서 “지은아 사실은 나 너 욕심났었는데, 너 다치지 않게 지켜줄려고 했었는데…. 이제는 혜원이(한은정)한테 가야겠다”고 말했다.

이 방송이 나가자 드라마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너무한 것 아니냐. 영재와 지은을 다시 이어 달라”는 글이 수백 건 이어지고 있다.

“19일 마지막 대사는 한지은 입장에선 이해하기 힘들다. 가녀린 여자 가슴에 비수를 찌른 것이다.”(최동진) “영재가 지은을 좋아하는데 지은은 그것을 모르는 거 같아 답답하다.”(정혜은)

이 같은 시청자들의 하소연에 대해 KBS의 정성효 프로듀서는 영재와 지은의 재결합으로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PD는 “25일과 26일 방송에서 영재가 혜원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지은에게 돌아오는 것으로 큰 줄거리가 잡혀 있다”며 “하지만 대본이 늦어지고 있어 재결합의 구체적 상황은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이 드라마를 연출하는 표민수 PD도 방송 전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드라마는 지금의 기조로 해피엔딩으로 갈 것”이라고 밝혀 영재와 지은의 재결합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풀하우스는 이날 38.4%(TNS미디어코리아 조사)의 시청률을 기록해 평소보다 6% 포인트 올랐다. 이날 MBC ‘황태자의 첫사랑’과 SBS ‘형수님은 열아홉’이 올림픽 중계 때문에 방송을 하지 않아 ‘풀하우스’가 반사 이익을 얻은 것으로도 분석됐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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