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강쇠' 이대근 20년만에 다시 뜬 사연

  • 입력 2003년 10월 14일 1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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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강쇠’이대근이 다시 화제다. 이대근은 한국 에로영화가 번창하던 1980년대에 정력의 대명사로 인기를 누렸던 남자 영화 배우.

하지만 지금은 조연으로 간간히 스크린에 얼굴이 비칠 뿐, 잊혀진 스타가 됐다.

그런 이대근의 이름이 최근 ‘코드’가 전혀 다른 신세대들의 입을 통해 자주 오르내릴뿐 아니라 그의 '사진'이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다.

이대근을 20여년만에 부활시킨 주역은 SBS드라마 스페셜 ‘때려’.

신민아, 성시경등이 나오는 이 드라마에 정작 이대근은 출연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이대근은 이 드라마 때문에 화제의 인물이 됐다.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을까.

궁굼증은 인터넷 전문뉴스 도깨비 뉴스닷컴(http://www.dkbnews.com)를 보면 풀린다. 인터넷 세상의 주요 이슈와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되는 이야기를 뉴스형식으로 소개하는 도깨비 뉴스가 발굴한 '이대근이 뜨게된 사연'을 살펴보자.

지난 10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퍼져나가기 시작한 한장의 엽기사진이 다음 사연과 함께 도시탈출 팬클럽( www.goora.org ) 에 올라왔다.

내용은 이렇다.

《우리 누나가 SBS를 보고 있었는데요.거기서 신민아,성시경이 나오는 ‘때려’의 예고편이 나오고 있었거든요.

근데 한참을 보던 누나 하는말…

“저거 드라마 이름이 왜저래?ㅡ.ㅡ”

“머가...?”

“이대근의 (?)” 가 뭐야?

@_@;; 》

드라마의 배너광고를 자세히 살펴보면 남매의 대화 내용을 이해 할 수 있다.

드라마 제목 ‘때려’의 특이한 글씨체 때문에 이 단어가 엉뚱하게도 ‘2대근의’로 읽혀지는 것.

이 사진과 글은 개그맨 김구라-황봉알-노숙자의 ‘도시탈출 팬클럽’ 게시판 중 ‘엽기와의 만남’에 소개된 뒤 포털 사이트 다음 등 으로 옮겨 져 네티즌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고 도깨비 뉴스는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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