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혜원/TV 오락프로 툭하면 해외촬영

  • 입력 2003년 8월 28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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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를 보다 보면 짜증이 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해외에서 촬영한 오락 프로그램들을 앞 다퉈 내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경기는 어렵기만 한데 굳이 연예인들의 물놀이 장면이나 짝짓기 프로그램을 외국까지 나가서 진행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해외교포의 위문공연 등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왁자지껄 웃으며 퀴즈를 풀고 게임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방송사 관계자들이 도대체 어떤 생각을 갖고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는지 의심이 든다. 방송사측은 단순히 시청률 올리기에 급급해 외화를 낭비할 것이 아니라 그런 예산을 불우이웃을 돕는 프로그램 등에 활용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김혜원 mocha92@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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