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돌아온 포켓몬…SBS ‘포켓몬스터’ 새 시리즈 방영

  • 입력 2003년 7월 23일 1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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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스터 AG’에서는 주인공 ‘지우’ 등이 ‘아차모’ ‘물짱이’ 등 새로운 포켓몬스터들을 찾아 나선다. 사진제공 SBS
‘포켓몬스터 AG’에서는 주인공 ‘지우’ 등이 ‘아차모’ ‘물짱이’ 등 새로운 포켓몬스터들을 찾아 나선다. 사진제공 SBS
‘주머니 속의 괴물들’의 열풍이 재현될까.

SBS는 21일부터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새 시리즈인 ‘포켓몬스터 AG(Advanced Generation)’(월화 오후 5·30)를 방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1999년 한국에서 첫 시리즈 방영 당시 일어났던 포켓몬 수집 열풍 등이 다시 불어올 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포켓 몬스터’는 1996년 일본에서 게임용으로 첫선을 보인 뒤 이듬해 TV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돼 65개국으로 수출되며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다. 포켓몬스터 중 주인공인 ‘피카츄’는 1999년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로 뽑히기도 했다.

새 시리즈는 주인공 ‘지우’가 ‘피카츄’만을 데리고 여행을 계속하다가 포켓몬 트레이너 훈련을 시작하는 소녀 ‘봄이’와 친구가 되는 데서 시작한다. 이들은 ‘아차모’ ‘물짱이’ ‘나무지기’ 등 새로운 포켓몬스터들을 찾아나선다.

새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포켓 몬스터는 200여종으로 올해 하반기 캐릭터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첫 시리즈 방영 당시 출시된 관련 상품 600여종은 1조원이 넘는 시장을 형성해 국내 캐릭터 시장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현재 새 시리즈와 관련해 출시 예정인 상품은 100여 종.

‘포켓몬스터 AG’의 방영과 아울러 포켓몬을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들에 대한 어른들의 걱정도 적지 않다.

이런 경우 자녀에게 △예전에 산 캐릭터가 현재 얼마나 가치 있는지 따져보게 하고 △단순히 캐릭터를 사는 게 아니라 인터넷의 포켓몬스터를 프린트해 노트로 만들게 하는 등 ‘수집’의 창의적 재미도 느끼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어린이경제신문 박원배 대표는 “초등학교 1학년 이상인 어린이들은 용돈 범위 내에서 포켓몬 수집 열풍에 대응하도록 훈련시키는 게 좋다”고 말했다.

조경복기자 kath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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