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도전! 1000곡' 100회 기념 추석특집

  • 입력 2002년 9월 8일 17시 21분


8일 100회를 맞은 SBS ‘도전! 1000곡’은 22일까지 세차례에 걸쳐 ‘황제에 도전한다’를 방영한다. 최종우승자는 상반기 ‘노래 황제’로 뽑힌 노현희(가운데)와 대결을 펼치게 된다.사진제공 SBS

8일 100회를 맞은 SBS ‘도전! 1000곡’은 22일까지 세차례에 걸쳐 ‘황제에 도전한다’를 방영한다. 최종우승자는 상반기 ‘노래 황제’로 뽑힌 노현희(가운데)와 대결을 펼치게 된다.사진제공 SBS

SBS ‘도전! 1000곡’(일 오전8·30)이 8일로 100회를 맞았다.

이 프로는 100회 기념으로 15일과 추석 연휴인 21, 22일 3회 연속으로 ‘황제에 도전한다’를 방영한다. 10개팀 후보가 설날 특집 때 ‘노래 황제’에 뽑힌 탤런트 노현희와 기량을 겨루는 것.

도전자들은 이 프로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연예인 가운데 연령과 활동 분야를 고려해 선정됐다. 여성으로는 가수 최진희 서문탁, ‘샤크라’ ‘코요태’ 탤런트 강부자, 남성으로는 가수 설운도 박남정 강성훈 ‘NRG’와 탤런트 최상학이 출연한다. 이들은 맞대결과 패자부활전을 펼친 뒤 최종 승자가 노현희와 황제 자리를 다투게 된다.

연출자 이동규 PD는 “며칠전 녹화를 마쳤으나 프로의 재미를 위해 결과는 비밀”이라고 말했다.

2000년 10월 첫회가 방영된 이 프로는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노래방 문화를 TV로 끌어들여 예상밖의 화제와 인기를 끌었다.

이 프로에는 △가사만 심사한다 △노래 1절은 끝까지 불러야 한다 △한번 틀리면 경고,두 번째는 탈락 등 규칙이 있다. 처음 2회까지는 노래 음정 박자 가사 등 노래자랑 대회의 심사 기준과 악단 반주를 사용했지만 잡음이 많아 가사 심사로 바꾼 것. 또 시청자에게 익숙한 노래방 반주를 틀면서 큰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이 바람에 ‘나무에서 떨어진’ 가수들이 많다. 김수희 박일준 김정수 등 노래 잘하기로 소문난 가수들도 가사가 헷갈리는 바람에 1회전에서 탈락했다. 가수 유채영은 5월 3전4기 끝에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뒤 “가수하면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 PD는 “인기 연예인들이 노래 하나 하나에 울고 웃는 휴머니티를 보여준 것이 이 프로의 장점”이라고 말했다.김갑식기자 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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