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10월17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개그맨 김국진(36)과 탤런트 이윤성(26) 커플.
이들의 극중 약혼식 장면은 2일 MBC 시트콤 ‘연인들’(월 밤11·05)의 ‘그녀는 나를 왕자로 불렀다’편에서 방영된다. 두 사람은 이 시트콤에서 사랑 싸움을 벌이는 연인으로 출연하다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약혼식은 지난달 27일 서울의 한 웨딩홀에서 촬영됐다. ‘연인들’의 출연진과 제작진 등 50여명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하객들은 “실제 부부가 탄생하게 돼 ‘연인들’이란 시트콤이 이제 ‘이름 값’을 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김국진이 특유의 무뚝뚝한 표정을 지은 반면 이윤성은 촬영 내내 즐거운 분위기였다. 탤런트 김을동이 김국진의 어머니역을 맡아 특별출연했다.
연출자 송창의 PD는 “이번 약혼식 뿐 아니라 결혼식 장면도 시트콤에 담을 계획”이라며 “두 예비 부부의 입장에서도 한번 ‘연습’을 하는 게 도움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갑식기자 g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