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홍경석/방송사 드라마 연장방영 한심

  • 입력 2002년 3월 4일 18시 28분


1일자 A19면 ‘방송사 과욕 탓 상도 작가 바뀔 판’을 읽고 쓴다. 최근 MBC TV 드라마 ‘상도’ 제작진이 애초의 방영 횟수보다 10회 더 연장 방영하기로 결정하자 작가는 계약대로만 집필하겠다고 밝혀 드라마 도중에 작가가 바뀐다고 한다. 이번 경우도 방송사의 고질적 병폐인 고무줄 늘리기 행태인 듯해 실소를 금할 수 없다. 드라마 초기 압도적 시청률을 자랑했던 SBS TV ‘여인천하’가 최근 10%대의 시청률로 급격히 떨어진 이유는 당초보다 방영횟수를 늘리며 질질 끌었기 때문이다. 진실된 승리는 정상에 있을 때 미련없이 내려오는 것이다.

홍경석 대전 동구 성남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