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도! 디아블로2" '쓰론…' '던전시즈' 10월 나와

  • 입력 2001년 8월 12일 18시 59분


“디아블로 2, 게 섯거라.”

6월말 확장팩 발매이후 더욱 인기를 끌며 160만장이나 팔린 액션 롤플레잉 게임 디아블로 2. ‘국내엔 게임이 디아블로 2 밖에 없느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서울 용산전자상가 등 게임 매장에선 없어서 못 팔 정도.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정통 롤플레잉, 슈팅, 레이싱 등 여러 장르의 게임이 계속 출시되고 있지만 디아블로 2 앞에선 모두 외면 받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아예 같은 장르로 디아블로 2의 아성에 도전하면? ‘타도 디아블로 2’를 내세우는 액션 롤플레잉 게임 2종이 곧 출시될 예정이다.

먼저 9월 중순경 발매될 ‘쓰론 오브 다크니스’(TOD). 게임업체 블리자드 사에서 ‘디아블로’를 만든 팀이 독립해 준비하고 있는 작품이다.

디아블로의 개발자들이 만들어서 그런지 ‘TOD’와 디아블로 2는 기본 골격에 있어 매우 흡사하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보다 세련되고 정교해졌다. 1명이 아니라 4명의 사무라이를 조정할 수 있다는 것과 온라인을 통해 35명까지 함께 대전을 벌일 수 있다는 점도 다르다.

다만 일본 신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것과 잔인한 장면이 많다는 것이 단점.

마이크로소프트사가 10월 전에 출시할 ‘던전시즈’도 주목받는 작품. 유명한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인 ‘토탈 애니힐레이션’을 만들었던 크리스 테일러가 롤플레잉에 도전해 만든 첫 작품이다.

디아블로와 같은 액션, 자유로운 스토리 전개 등이 돋보인다는 평. 올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세계적 게임쇼 ‘E3’에서 기대작 베스트 10에 들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과연 ‘디아블로 2’의 아성을 넘볼 수 있을까.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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