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KBS 개편, TV판 '책의 향기' 골드타임 편성 눈길

  • 입력 2001년 4월 23일 18시 41분


개편에 신설된
개편에 신설된 <뮤직 플러스>
KBS가 30일부터 봄 개편을 실시한다.

1TV의 경우 6개, 2TV는 18개 등 24개 프로그램이 새로 선보인다.

우선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목요일 방영될 1TV의 . 책 관련 프로그램으로는 처음으로 황금시간대인 밤 10시에 편성됐다. 진행은 박명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시사프로그램인 <클로즈업 오늘>(1TV· 화요일 밤 10시) <시사 난타>(2TV·월요일 밤 11시), 성인 대상 애니메이션 (2TV·월∼금요일 밤 9시45분) 등 교양 시사 프로그램이 주요 시청 시간대에 편성됐다.

심야시간대이긴 하지만 2TV에 국내 단편영화를 소개하는 <단편영화전>(금요일 밤 12시50분)이 편성된 것은 새로운 시도로 영화팬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원군 편성국장은 “그동안 상업방송과 차이가 없다는 지적을 받았던 2TV를 보다 공영방송 성격에 맞도록 개편했다”고 이번 개편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나 2TV의 경우 폐지된 17개 프로그램이 대부분 시청률이 한자리수인 프로그램인데다 이홍렬 이경규 남희석 등 경쟁 방송사에서 활동 중인 인기 진행자를 대거 영입한 것은 시청률 경쟁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장년층을 위한 음악프로그램이었던 콘서트 <초대>나, 휴먼 다큐 ‘마이웨이’, 시청자와 쌍방향성을 강조한 <웹매거진> 등을 제작비 절감을 이유로 폐지하고 그 자리에 드라마를 재방송하는 것도 ‘공영성’과는 거리가 먼 편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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