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채널별 성탄특집 "KBS1 눈에 띄네"

  • 입력 2000년 12월 20일 1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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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의 성탄특집은 4편의 다큐멘터리를 준비한 KBS1이 가장 돋보인다. KBS1은 이스라엘과 이집트 그리스 터키 등 6개국의 기독교 성지를 순례한 ‘성탄기획 2000 성지순례 메시아’를 24일(오전11시)과 25일(오전10시) 2부로 나눠 방영한다.

또 ‘일요스페셜 예수탄생 2000년 침묵으로의 초대, 트리피스트 수도원’(24일 오후8시)은 2000년 기독교 역사에서 가장 엄격한 수도생활로 소문난 미국의 ‘트리피스트’수도원을 통해 진정한 기독교정신의 의미를 확인한다. 트리피스트의 수도승들은 죽어서까지 봉쇄구역 안의 묘지에 파묻힐 정도로 은둔생활을 하면서 삭발하고 고기를 먹지 않으며 평생 침묵의 서원을 지키며 노동과 기도만으로 산다.

또 KBS1 ‘아프리카로 간 천사들’(24일 밤 10시35분)은 에이즈 감염률이 80%에 이르러 평균수명이 35세 밖에 안되는 천형의 땅 잠비아에서 에이즈환자를 돌보며 살고 있는 한국인 수녀 9명의 희생과 봉사의 삶을 소개한다.

KBS2는 이문세 신승훈 조성모 등 발라드의 황제들이 함께 출연한 ‘성탄특집 이소라의 프로포즈’(24일 밤 12시45분), god 유승준 엄정화 박지윤 설운도 태진아 코요태 등 올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38명이 총출동해 서바이벌 퀴즈대결을 펼치는 ‘성탄특집 일요일은 즐거워’(25일 오후6시) 등 화려한 프로들을 준비했다.

MBC 역시 22일 경북성주 외딴 살골에서 거리의 부랑자 60여명을 돌보며 살고 있는 일곱 수녀의 사연을 소개하는 ‘MBC스페셜―소피아 수녀와 평화계곡 사람들’을 방영한다. 또 ‘21세기위원회’(오후 7시25분) 성탄특집으로 ‘크리스마스를 같이 보내고 싶은 연예인’과 ‘산타클로스에 가장 잘 어울리는 연예인’ 등을 인터넷 설문조사를 토대로 소개한다.

SBS는 24일 가수 유승준과 임창정이 출연해 크리스마스 피자 만들기 대결을 벌이는 ‘이홍렬쇼’(밤 9시50분)와 성탄특선 영화 외에는 별도의 성탄특집을 준비하지 않았다.

<권재현기자>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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