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3년만에 돌아온 미스코리아 출신 연기자 최윤영

  • 입력 2000년 12월 19일 18시 42분


미스코리아 출신의 연기자 최윤영이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순풍산부인과> 후속으로 지난 18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SBS 일일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서 노주현의 큰 딸 역을 맡아 시트콤 연기자로 나타났다. 3년만의 안방극장 출연.

화사한 외모는 여전하지만 전보다 한결 여유롭고 차분해 진 것이 그간의 공백 동안 그녀에게 생긴 변화이다. 시트콤에서 그녀는 예전의 '우아한 미인'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아기자기한 삶의 재미를 느끼게 하는 연기에 도전한다.

95년 미스코리아 선 출신인 최윤영은 KBS 2TV 미니시리즈 <파파>로 데뷔할 때만 해도 드라마의 차기 유망주로 각광을 받았다. 훤칠한 키에 잘 다듬어진 몸매, 이국적인 얼굴이 스타로서의 기본 조건을 갖췄던 것.

하지만 오랜 미국생활로 어색한 우리말 발음은 그녀가 연기자로 성장하는데 장애가 됐다. <영웅일기> <사랑한다면>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했던 그녀는 97년 미국으로 돌아가 못다한 학업에 전념했다. 그리고 3년 뒤, 학교를 졸업한 그녀는 지난 6월 MBC <베스트 극장>에 출연해 연기자로서 한차례 몸을 풀었다.

"일일 시트콤을 통해 그동안 사람냄새 나는 연기를 제대로 배우고 싶다"는 최윤영의 각오처럼 만년 유망주의 대열에서 새로운 스타로 발돋음할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재범 <동아닷컴 기자>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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