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김희선 기자회견장 이모저모

  • 입력 2000년 8월 19일 21시 37분


○…김희선은 이날 기자회견장에 당초 예정인 오후 3시보다 1시간이나 늦은 오후 4시께 등장해 취재진의 원성을 샀다. 함께 아프리카에 갔던 스태프와 2명의 변호사를 대동한 그녀는 붉은색 안경을 끼고 아래위 까만 정장을 입은 다소 초췌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안경을 벗고 사진기자들에게 포즈를 취하면서도 이번 일로 고민이 많았던 듯 시선을 줄곧 아래로 내리깔았고, 평소 매사 자신감 있고 당당하던 모습과는 달리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느라 무척 힘들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김희선은 기자들의 질문에 처음엔 경직된 모습이었으나 차차 분위기에 적응하며 또렷하고 낮은 목소리로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밝혀 나갔다. 그러나 "조세현씨를 아직도 가장 존경하는 사진작가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감정이 북받치는 듯 말을 잇지 못하며 관계자에게 휴지를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오후 2시 30분부터 와 있어 눈길을 끌었는데. 평소 절친한 김희선을 응원하기 위해 왔다는 그는 기자회견이 시작될 때까지 1시간30분이나 기다리다가 그녀가 나타나자 다정스레 위로를 하며 어깨를 다독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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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장에는 김희선의 인기를 증명하듯 공중파 3사의 연예 정보프로그램을 비롯하여 100여명의 보도진이 몰려 취재경쟁을 벌였다. 시종 우울한 표정을 짓던 김희선은 SBS <한밤의 TV연예> 리포터 조영구가 "이렇게 불미스런 일이 생겨 유감이다"며 말문을 열자 가벼운 미소로 답해 톱스타다운 세련된 매너를 보였다.

오현주 <동아닷컴 기자>vividr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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