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 미 썸딩’의 해외 배급을 맡고 있는 미로비전은 23일 홍콩 20개 극장에서 ‘애적지해(愛的肢解)’라는 제목으로 개봉된 ‘텔 미 썸딩’이 이날 40만홍콩달러(약 6000만원)를 벌어들이며 입장료 수입 1위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4일 홍콩 16개 극장에서 개봉됐던 ‘쉬리’의 개봉당일 수입(39만홍콩달러)을 앞서는 것. 한국 영화가 해외에서 상영돼 단 하루라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해 ‘쉬리’의 홍콩 개봉과 올초 ‘쉬리’의 일본 개봉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장윤현감독의 스릴러인 ‘텔 미 썸딩’은 일본 ‘가가 커뮤니케이션스’에도 50만달러에 팔려 7월 일본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희경기자> susan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