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민족통일음악제' 생중계 무산… 20일밤 녹화방송

  • 입력 1999년 12월 19일 18시 47분


20일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열리는 ‘민족통일음악제’(오후7·00)가 당초 생중계에서 당일 녹화(밤 10·50)로 방송 계획이 변경됐다.

연출을 맡은 주철환 MBC 편성기획부장은 “공연시간이 마카오의 반환(귀속)식과 겹쳐 국제공용위성인 ‘인텔샛’의 임차 신청이 모두 끝난 데다 북한도 정규 방송시간이 끝난 후에야 자체 위성인 ‘타이컴3’을 빌려줄 수 있다고 고집해 생중계 계획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한편 그간 변동이 있었던 남측 출연진은 그룹 ‘코리아나’, 국악인 겸 영화배우 오정해, 현철, 신형원, 김종환, 안치환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승헌기자〉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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