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할리우드에선]'런어웨이…', 결혼식영화중 수입최고

  • 입력 1999년 11월 18일 20시 02분


결혼식을 테마로 한 영화들의 흥행성적은 어떨까?

미국의 연예주간지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미국내 흥행 수입 1위는 올해 개봉된 ‘런어웨이 브라이드’. 리처드 기어와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한 이 작품은 1억5000만 달러(약 1700억원)의 입장료 수입을 기록하고 있다.

97년 개봉한 ‘내 남자 친구의 결혼식’은 1억2700만 달러(약 1524억원)로 이 분야 2위였다. ‘웨딩 싱어’(98년·960억원)와 ‘인 앤 아웃’(97년·776억원)은 각각 3위와 4위였다.

벤 애플렉과 샌드라 불럭 주연의 ‘포스 오브 네이처’는 5290만 달러(약 634억원)로 5위. 이밖에 10위 안에는 ‘네 번의 결혼식 한 번의 장례식’ ‘미키 블루 아이즈’ ‘처키의 신부’ ‘우드’ ‘베스트맨’ 등이 순서대로 들었다.

할리우드에서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으로 불리는 줄리아 로버츠는 명성에 어울리게 결혼식을 소재로 한 이른바 ‘웨딩 무비’ 흥행 1,2위를 기록한 두 작품 모두에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국내에서는 결혼식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미국 2위였던 ‘내 남자…’는 서울 기준으로 30만 관객을 끌어 웨딩무비 가운데 1위였다. 미국에서 8월 이후 14주간 계속 상영돼 인기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런어웨이∼’는 서울에서는 23만명으로 이 분야 2위.

‘네번의 결혼식∼’(16만명)과 ‘포스 오브 네이처’(12만명)는 각각 이 분야 국내 3위와 4위였다. 나머지 작품의 관객 수는 10만명을 밑돌았다. ‘우드’와 ‘베스트 맨’은 국내 미개봉.

〈김갑식기자〉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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