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40대 이상 시청자들은 KBS1을 좋아한다. 30대 이하는 MBC를 제일 많이 본다.또 SBS와 지역민방은 20대 이하에서 인기가 높다.
예를 들어 20대의 53.3%가 MBC를 주로 보고 11.6%가 KBS1을 즐겨 보는 반면 60대는 57.9%가 KBS1을 좋아하고 MBC를 주로 보는 사람은 24.9%다. 이같은 결과는 한국방송광고공사가 최근 전국 남녀 8천1백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소비자의식조사에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평일에 3시간 정도 TV를 보고 있다. 토요일에는 4시간, 일요일에는 5시간 동안 TV를 시청한다.
성별 세대별로 시청행태가 크게 차이가 났다. 우선 여성이 TV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남성보다 많았다.여성은 남성보다 평일 42분, 토요일 54분, 일요일은 38분 정도 TV를 많이 보고 있다.
일요일의 가장 큰 TV고객은 10대. 이들은 일요일에 5시간17분 정도 시청한다. 평일에 TV를 가장 많이 보는 세대는 60대로 3시간46분이었고 가장 TV를 적게 보는 세대는 40대로 3시간.
라디오를 듣는 시간은 평일 1시간39분, 토요일 1시간12분, 일요일은 52분으로 나타났다. TV와는 반대로 남성이 여성보다 하루 평균 10분 정도 라디오에 더 귀를 기울이고 있다. 라디오를 즐겨 듣는 세대는 20대와 30대. 이들은 평일에 약 2시간 동안 라디오를 듣는다.
이밖에 가입자 2백만가구가 넘은 케이블TV의 경우 한국스포츠TV(13.6%) 캐치원(10%) YTN(8.6%) m.net(8.1%)의 순으로 인기가 있었다.
한편 PC 통신은 조사 대상자의 8.1%가 사용하고 있으며 연령별로 20대가 13%, 10대가 11%인 반면 30대 이상에서는 한자릿수에 그쳤다. 또 남성이 11.8%, 여성이 4.3%로 성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허 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