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A&C코오롱」,슈베르트 2백돌 특집방송

  • 입력 1997년 1월 28일 20시 25분


[琴東根기자] 슈베르트 탄생 2백주년인 오는 31일을 전후해 케이블TV 문화예술 전문채널 A&C코오롱(채널37)은 29일부터 나흘간(매일 오전 9시) 슈베르트의 대표적 작품과 그의 생애를 다룬 특집 프로들을 방영한다. 29일에는 세계 3대 교향곡의 하나로 꼽히는 「교향곡 8번 b단조」를 감상한다. 2악장까지만 작곡돼 「미완성」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이 교향곡은 브람스가 『양식상으로는 미완성이지만 두 악장만으로도 완벽에 가깝다』고 격찬한 곡. 다니엘 바렌보임의 지휘로 베를린 필 하모니가 연주한다. 30일에는 「라르키부델리 앙상블」이 연주하는 「현악 5중주 C장조」를 감상한다. 이 곡은 고전음악의 전통 위에 낭만적인 화성을 표현한 슈베르트의 대표적 실내악곡으로 꼽힌다. 31일 방영되는 「뮤직 마에스트로 슈베르트」는 슈베르트의 생애와 전체 작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시간. 작곡가 데이비드 팔머의 해설로 슈베르트가 활동하던 당시의 정치적 사회적 상황과 함께 슈베르트가 대가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짚어본다. 다음달 1일에는 슈베르트의 대표적 연가곡집 가운데 하나인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 전곡이 연주된다. 슈베르트 가곡을 가장 탁월하게 소화해내는 것으로 평가받는 독일의 바리톤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의 목소리로 감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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