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봉투 총파업’ 시작됐다…민노총 “원청 교섭 응할때까지 투쟁”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7월 15일 11시 10분


1만명 집회 열고 원청 직접교섭 요구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원청 교섭 원년, 초기업 교섭 돌파,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6.7.8 ⓒ 뉴스1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원청 교섭 원년, 초기업 교섭 돌파,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6.7.8 ⓒ 뉴스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1만 명 규모의 총파업 집회를 열고 원청 사용자의 직접 교섭을 요구한다. 현대자동차 노조도 순이익 30% 성과급과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며 사흘째 부분파업을 이어가는 등 산업현장 ‘하투(夏鬪)’가 본격화되고 있다.

민노총은 15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원청교섭 원년, 초기업교섭 돌파!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쟁취! 민주노총 7·15 총파업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은 올 3월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법) 시행 후 처음 시행되는 민노총 총파업이다. 집회 참가자들은 대회를 마친 뒤 청와대 앞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민노총은 이번 집회에서 아직 미온적인 원청 사용자들에게 직접 교섭에 응하라고 촉구할 방침이다. 민노총은 최근 4개월간 산하 600여 개 사업장이 약 400개 원청을 상대로 교섭을 요구했으나 실질적으로 교섭을 진행한 원청은 4곳에 그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은 앞선 기자회견에서 “원청 사용자성이 명확한데 책임을 회피하면 노동자들은 투쟁으로 맞설 수밖에 없다”며 “7월 총파업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밝혔다. 민노총은 총파업 이후에도 원청이 교섭에 응하지 않을 경우 하반기에 추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서울 서초구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2026.6.25 뉴스1
서울 서초구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2026.6.25 뉴스1
한편 ‘순이익 30% 성과급’과 정년 연장을 요구하는 현대차 노조도 13~15일 근로 시간을 줄이는 부분파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차 매출 손실은 약 2000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5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이달 8일까지 15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임금과 정년 연장 등을 두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호봉승급분을 제외한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전년도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상여금을 현행 750%에서 800%로 올리고 정년을 최장 65세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요구안에 담았다.
#민주노총#총파업#원청 사용자#직접 교섭#현대자동차 노조#성과급#정년 연장#부분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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