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일라이릴리에 1조 8900억 규모 기술 수출 계약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1일 16시 02분


한미약품 본사 전경.ⓒ 뉴스1 ⓒ 뉴스1
한미약품 본사 전경.ⓒ 뉴스1 ⓒ 뉴스1
한미약품이 미국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에 자사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소네페글루타이드’에 대한 권리를 이전하는 내용의 대형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1일 한미약품은 소네페글루타이드의 개발과 제조, 상업화를 위한 사용허가 계약을 일라이릴리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최대 12억6000만달러(약 1조8973억원)다. 소네페글루타이드는 장 점막 성장과 재생을 돕는 체내 호르몬 GLP-2(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2)를 모방한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이다. 약효를 늘려주는 한미약품의 독자 기술인 ‘랩스커버리(LAPSCOVERY)’가 적용됐으며, 현재 단장증후군 등 희귀 소화기 질환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 시장에서의 개발과 제조, 상업화 권리를 일라이릴리에 이전한다. 한미약품은 총 계약규모 중 확정 계약금으로 7500만달러(약 1129억 원)를 즉시 수령한다. 나머지 11억8500만달러(약 1조7844억 원)는 임상 개발, 허가, 상업화 성과 달성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로 받게 된다. 별도 제품 출시 이후에는 매출 규모에 연동된 경상기술료(로열티)도 수령할 예정이다.

한미그룹 임주현 부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혁신 기업인 릴리가 소네페글루타이드의 개발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는 점이 매우 뜻깊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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