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프라 기업 시너지EV와
초급속 충전인프라 협업 양해각서 체결
알링턴·조지아 등 시범 사업 투입 후
연방 정부 NEVI 프로젝트 연계
멕시코 및 중남미 신규 사업 진출 발판
충전기 공급부터 소프트웨어 연동까지
전방위 기술 파트너십 구축
서영훈 SK시그넷 운영총괄 겸 미주법인 CEO(오른쪽)가 프란시스코 아기레 synergEV CEO와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시그넷 제공
SK시그넷이 북미 시장 내 초급속 충전망 공급을 확대하고 중남미 지역 진출을 위한 가교를 놓았다.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제조사인 SK시그넷은 미국 텍사스 기반의 충전 인프라 운영사인 시너지EV(synergEV)와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발표했다.
협력 파트너인 시너지EV는 현재 미국 전역 41개 주에서 1800개 이상의 충전 거점을 관리하고 있는 인프라 기업이다. 최근 텍사스주 대표 허브를 비롯해 약 20구역의 대형 충전 허브 조성 사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미 150곳 이상의 추가 부지를 확보해 북미 및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로 대상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19일 SK시그넷 미주 법인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양사 경영진은 북미 초급속 충전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세부 실행 방안을 조율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시그넷은 시너지EV가 추진하는 충전 허브 구축 초기 단계인 파일럿 사업에 합류해, 실제 주행 환경에서의 기기 성능과 계통 안정성을 실증할 계획이다. 현재 알링턴과 조지아, 앨라배마 등 주요 거점 부지를 중심으로 실무 논의가 전개되고 있다.
양사는 향후 미국 연방 정부가 주도하는 내비(NEVI) 보조금 지원 사업권 확보를 위해 연대를 강화하는 한편,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 연동 및 현지 운영 제어 시스템 구축 전반으로 협력의 깊이를 더하기로 했다.
인프라 동맹의 시선은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권역까지 이어진다. 양측은 현재 약 2500만 달러에 달하는 현지 인프라 프로젝트의 동반 참여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과 충전기 납품 규모는 각 프로젝트의 진척도에 맞춰 단계별로 구체화될 예정이다. 이번 합의는 북미 거점을 다지는 동시에 성장 잠재력이 높은 남미 시장의 물류·운영 기반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서영훈 SK시그넷 운영총괄 겸 미주법인 대표는 이번 결속을 통해 북미 권역의 초급속 인프라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남미 대륙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평하며, 독자적인 초급속 기술력과 현지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글로벌 무대에서의 격차를 벌려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프란시스코 아기레 시너지EV 최고경영자 역시 SK시그넷을 세계적 수준의 충전 메커니즘을 보유한 신뢰성 높은 파트너로 꼽으며, 양사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다가올 전동화 시대에 걸맞은 견고하고 확장성 높은 전력 충전 네트워크를 완비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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