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혁신 기업에 자본 공급… 업계 최초 ‘생산적 금융’ 확대

  • 동아일보

[Money&Life]하나증권
부산-제주-충남 등과 투자 협약
지역 경제 활성화 ‘선순환’ 목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하나증권 사옥 전경. 하나증권 제공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하나증권 사옥 전경. 하나증권 제공
하나증권이 증권업계 최초로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업을 바탕으로 ‘생산적 금융’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역별 특화 산업에 해당하는 현지 혁신 기업에 모험 자본을 공급해 성장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하나증권은 지난달 30일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와 모험 자본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하나증권과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부산 지역 초기 스타트업 투자 펀드 결성과 운영에 협력하기로 했다. 우수한 지역 스타트업도 발굴해 투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협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하나증권은 이번 업무협약의 첫 실행으로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조성한 ‘부산 글로벌 브릿지 투자조합’에 출자했다. 앞으로도 지역 기반 유망 스타트업과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성장 단계에 맞춘 모험 자본 공급을 이어갈 방침이다.

하나증권은 현지 혁신 기업에 대한 초기 투자부터 후속 투자, 규모 성장, 상장까지 전 과정에 걸쳐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증시 상장 주관사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부산 지역에서는 조선과 물류 등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스타트업 및 혁신 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앞서 하나증권은 지난해 12월 12일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와도 ‘모험자본 인공지능(AI)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 지역에서는 AI와 인공지능 전환(AX) 분야에서 유망 스타트업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실증 지원과 직접 투자 검토, 정부의 기술 창업자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 연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역 현장 기반의 창업가와 기업 발굴 역할을 맡고 하나증권은 초기 투자와 성장 단계별 지원에 나서는 협업 구조다. AI뿐만 아니라 우주 산업과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도 혁신 기업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는 “앞으로 모험 자본을 통해 지역의 혁신 기술 기업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금융 파트너로서 역할을 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부산과 제주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업무협약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서울 등 수도권을 넘어 다른 지역에서도 현지 스타트업 성장과 투자 활성화 프로젝트를 이어가겠다는 뜻이다.

하나증권은 특히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업무협약 체결에 그치지 않고 실제 투자까지 이어지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표적으로 하나증권은 지난달 18일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충남 지역 기업의 성장 단계별 투자를 목적으로 조성되는 191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다. 올해 2분기(4∼6월) 중 출범할 예정이다. 하나증권은 펀드 참여를 통해 디스플레이 소재·장비, 친환경 자동차 부품, 바이오 등 충남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유망 기업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충남뿐만 아니라 앞으로 대전까지 투자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크다. 이번 펀드에 대전투자금융이 출자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하나증권은 대전에 KAIST 등 연구개발(R&D) 인프라와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모인 만큼 이를 통해 투자 대상 기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1월에도 505억 원 규모의 ‘하나-케이앤 지역혁신투자조합’을 결성해 충남과 전북 지역의 기술 기업에 이미 실질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부산에서 조선과 물류, 제주에서 AI와 AX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모험 자본 공급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수도권에 집중된 투자 온기가 다른 지역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협업하며 하나증권은 단순히 재무적 투자를 넘어 기업이 실제 국내외 증시에서 기업공개(IPO)가 될 수 있도록 종합적인 금융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혁신 기업이 성장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면서 투자자들도 수익을 창출해 재투자에 나설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것이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협업 모델은 증권업계 최초 사례”라며 “각 지역 산업 특성에 맞는 모험 자본 공급을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생산적 금융 활동을 체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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