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가 주최한 워크숍에 국내 스타트업 경영진들이 참여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시아 지역 담당자의 강연을 듣고 있다. 한국투자금융그룹 제공
한국투자금융그룹이 초기 창업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금융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설립된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한투AC)’와 한국투자증권 등을 중심으로 계열사들이 적기 투자를 집행하며 창업 초기 기업이 시장에 안착하도록 지원에 나선 것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지난달 12일 자회사 한투AC 및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초기 창업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시너지 클럽 워크숍’을 개최했다. 미국 빅테크인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진행하는 초기 창업 기업 지원 사업이다. 한투AC는 이전에도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 커리어 관리 플랫폼 링크트인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며 유망 스타트업들에 성장 기회를 제공해 왔다.
이번 행사에는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 등 유망 스타트업 40여 곳이 참여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시아 디지털 세일즈 디렉터를 포함한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서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과 협업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행사에 참여한 스타트업들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를 기반으로 한 기술 조언과 글로벌 공동 영업 등의 인프라 지원도 제공된다.
한투AC는 지난해 연간 120억 원의 창업 초기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신규 투자를 집행했다. 2024년 대비 약 15% 증가한 규모다. 특히 AI와 바이오 등 기술 분야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금을 집행하고 있다. 2022년부터 현재까지 120개 기업에 408억 원을 투자했다. 창업 3년 미만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은 금액 기준으로 66%에 이른다. 창업 초기에 자금을 공급하는 ‘최초 기관투자가’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투자금융은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창업 초기 기업의 성장을 위한 사후 관리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기존 투자사에 추가로 집행한 자금이 42억 원 규모다. 이들 기업이 35건의 외부 투자를 추가로 유치하고 정부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에 선정된 사례도 11건이다.
한국투자금융 관계자는 “그룹 내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창업 초기 기업의 자금 사다리가 끊기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첫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서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어 기업금융 지원 역량은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IMA는 모집 자금의 70% 이상을 기업금융에 투자해야 한다. 한국투자금융은 한국투자증권의 기업금융 역량과 한투AC, 한투파트너스 등 계열사 간 시너지가 맞물려 신규 투자처 발굴과 자금 공급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업의 창업부터 성숙기까지 전 생애주기를 함께하는 진정한 금융 파트너로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한국투자금융의 최종 목표”라며 “국내 유망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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