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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2월 車수출 44만대, 전년비 1.6% 성장…“美 15% 품목관세 견뎠다”
뉴시스(신문)
입력
2026-03-10 14:05
2026년 3월 10일 14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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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수출량 1만대 늘리며 성장
트렉스와 트레일블레이저 미국 흥행
약 3조원 규모 관세 영향 내부서 흡수
ⓒ뉴시스
한국에서 생산해 올해 1~2월 세계 시장에 수출한 자동차는 43만9069대로 파악됐다.
한국의 최대 자동차 수출 상대국인 미국의 자동차 관세 15% 부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43만2831대) 대비 1.6% 성장한 것이다.
10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2월 한국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63만8752대로, 이 중에서 68.7%(43만2831대)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최대 자동차 수출 상대국인 미국이 지난해 1~2월과 달리 현재 1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지만, 판매량은 오히려 성장한 것이다.
미국은 지난해 4~11월 한국산 자동차에 25%의 품목 관세를 부과했고, 한미 관세 협상에 따라 지난해 11월 이후부터 관세를 15%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생산 물량의 99%를 미국에 수출하는 제너럴모터스 한국사업장(한국GM)의 1~2월 누적 수출량은 7만9639대로 전년 동기(6만8568대) 대비 16.1% 확대됐다.
1~2월 현대차, 기아의 수출량이 각각 2.1%, 0.2% 감소한 가운데, 수출량을 1만대 이상 확대한 것이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미국에서 흥행한 영향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달 해외에서 1만3004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7.8% 확대됐고, 트랙스 크로스오버도 해외 판매가 2만2699대로 인기를 이어갔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누적 해외 판매량은 80만대를 넘겼고, 미국 소형 SUV 세그먼트 시장 점유율 27%를 달성했다.
미국에 판매하는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전량 한국에서 생산한다.
트레일블레이저도 지난해 연간 15만568대를 판매하며, 국내 승용차 수출량 기준 5위에 올랐다.
GM은 미국의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트랙스 크로스오버(시작가 기준 2만1700달러)와 트레일블레이저(2만3300달러)의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
한국GM에서 생산한 차량을 미국에서 판매하기 위한 관세 비용이 20억달러(2조9414억원·GM 추산)에 달하지만, 이를 가격 인상 없이 내부적으로 흡수한 것이다.
현대차·기아도 자동차 관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연간 7조원에 달하는 비용을 가격에 전가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해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미국의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을 하지 않고, 내부적으로 비용을 감당했다”며 “수출량 증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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