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라이프디자인그룹, 3분기 누적 매출 425억 원… 전년比 44.9% ↑

  • 동아경제

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SM Life Design Group)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며, 수익성과 안정성을 함께 확보한 모습이다.

SM라이프디자인그룹은 연결 기준으로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425억 원, 영업이익 55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44.9%, 73.9% 증가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66.1% 상승한 61억 원이다.

이번 실적 상승에는 NCT, aespa, 라이즈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의 꾸준한 인쇄 물량과 함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 확대가 매출 다각화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인쇄 부문 매출이 크게 늘면서 회사의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최근 K-POP 시장 내 실물 앨범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는 가운데, SM라이프디자인그룹은 인쇄·패키징·물류 등 밸류체인 내 필수 사업으로 구성된 구조를 기반으로 실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신규 인쇄기 설비 투자 및 구축을 완료하고 가동에 돌입하면서 고도화된 시장 수요에 대응한 생산 효율화가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물류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점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이에 따라 주요 창고를 증축해 공급 안정성과 유통 효율 강화를 추진하고 있어 인쇄·물류·콘텐츠 유통 전반을 연결한 가치사슬(Value Chain)을 고도화해 수익 구조의 질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SM라이프디자인그룹은 4분기에도 신규 아티스트 앨범, 공연 MD, 콘텐츠 패키징 사업 등을 중심으로 외형 확대를 지속할 계획이다. SM라이프디자인그룹 관계자는 “거래처 다변화와 생산 효율화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4분기에도 성장 흐름을 이어가며 안정적인 실적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ESG 및 친환경 인쇄 소재 도입, 글로벌 거래처 확대 등 중장기 과제도 병행할 계획이다.

남화민 SM라이프디자인그룹 공동대표는 “인쇄와 물류, 콘텐츠 유통 등 핵심 사업이 견고하게 자리 잡으며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며 “축적된 역량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적극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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