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31% 늘어 올 최다판매 전망
올해 국내에서 팔린 국산 친환경차가 9월까지 40만 대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는 친환경차가 역대 가장 많이 팔린 해가 될 전망이다.
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현대자동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KG모빌리티)가 9월까지 내수 시장에 판매한 친환경차는 41만7838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 늘어난 수준이다. 친환경차에는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등이 모두 포함됐다.
국내 완성차 업계가 3분기 만에 친환경차 판매 대수 40만 대를 넘긴 건 올해가 처음이다. 연말엔 누적 50만 대 달성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엔 한 해 동안의 판매량이 45만7321대였다. 특히 EV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해소가 두드러졌다. 올해 3분기까지 국내 완성차 5개사의 EV 판매량은 10만337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뛰었다. 이는 지난해 전체 EV 판매량 9만2428대를 이미 넘은 것이다. 완성차 업체들이 올해 잇따라 다양한 EV 신차 모델을 출시하고 충전 인프라가 확충되고 있는 점도 판매 증가의 이유로 꼽힌다. HEV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5% 많은 30만9529대가 팔렸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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