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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대출 규제 시행 두 달째, 전세난 심화…매물 실종에 가격 상승
뉴스1
입력
2025-08-25 15:09
2025년 8월 25일 15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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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수급지수 한달새 7.0p 상승…2021년 10월 이후 최대
“월세화 현상이 전셋값 다시 자극할 수 있어” 우려도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2025.8.21/뉴스1
6·27 대출 규제 시행 두 달째를 맞으면서, 서울 전세난이 심화되고 있다. 전세 매물이 부족해지면서 가격이 오르고, 일부 세입자들은 부담이 적은 월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분위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25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152.0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145.0) 대비 7.0포인트(p) 상승한 수치로, 2021년 10월(162.2) 이후 가장 높다.
같은 기간 강북 14개구 전세수급지수는 146.1에서 152.7로, 강남 11개구는 143.9에서 151.2로 각각 올랐다. 전세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하며, 100을 넘으면 공급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서울 마포구 A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입주 물량이 감소하면서 전세 매물이 부족한 상황인데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전세를 찾지 못한 세입자들이 월세로 눈을 돌리면서 월세 시장도 비슷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전세 매물이 부족한해 거래도 주춤하다. 지난달 전세 거래 지수는 18.9로, 전달(17.5)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6월(39.2)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매물 부족으로 전셋값 역시 상승세다. 지난달 주택전세가격 종합지수는 전달(96.2)보다 0.1p 상승한 96.3으로 나타났다. 특히 같은 기간 아파트 전세가격 지수는 93.4에서 93.7로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에서는 역세권과 대단지 등 선호 단지 중심으로 매물부족 현상 이어지고 있다”며 “서울 전체의 전셋값 상승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전셋값 전망도 밝지 않다. KB부동산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7월 109.4에서 8월 114.2로 상승했다. 이는 전셋값이 향후 더 오를 수 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6·27대책에 조건부 전세대출 금지, 정책대출 중 버팀목 대출(전세) 한도 축소, 전세대출 보증비율 축소 등 서민층 전세자금 마련 자체를 어렵게 하는 규제가 대거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금력 떨어지는 가구를 중심으로 월세(혹은 반전세) 계약을 불가피하게 선택하는 분위기”라며 “문제는 이러한 월세화 현상이 전셋값을 안정시키기보다 높아지는 월세가 전셋값을 다시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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