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김병주, 사재 출연…“홈플러스 소상공인 결제대금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16일 14시 35분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MBK파트너스 제공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MBK파트너스 제공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 개인 재산을 출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홈프러스 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16일 입장문을 내고 “(김 회장이) 어려움이 예상되는 소상공인 거래처에 신속히 결제 대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MBK 측은 입장문에서 “1만9000여 명의 홈플러스 임직원과 임차점포, 납품업체를 포함한 6000여 개의 거래처들이 정상적으로 영업활동을 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을 강구해야 했다”며 “유동성 위기로 홈플러스가 부도 나기 전에 선제적으로 취할 수 있는 정상화 조치가 회생절차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생 절차를 통해 회사가 정상적으로 운영돼야 채권자들에 대한 채무 변제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MBK는 “투자운영사로서 MBK 파트너스에 대한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사회적 책임을 다 하겠다”고 전하며 “홈플러스가 회생 절차를 빠르게 졸업하고 정상 궤도로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과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말 신용등급이 하락하자 이달 4일 기업회생절차를 법원에 신청했다.

이에 주주사인 MBK파트너스를 대상으로 “투자 손실을 막기 위해 무리하게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수익을 위해 매장과 사업부를 무분별 매각했다”는 등의 비판이 잇따랐다. 홈플러스 직원들도 “MBK파트너스가 기업회생을 신청해 경영에서 손을 떼고 홈플러스를 청산하려고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MBK파트너스#김병주 회장#사재 출연#홈플러스#소상공인#결제대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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