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SMR 적용한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 모델 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13일 11시 28분


SMR 추진 컨테이너선의 조감도. HD한국조선해양 제공
HD한국조선해양은 12일(현지 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휴스턴 해양 원자력 서밋’에서 소형모듈원전(SMR) 기술을 적용한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 모델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앞서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15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 모델에 대한 기본 인증(AIP)을 획득한 바 있다.

원자력 추진선은 기존 선박과 달리 엔진의 배기 기관이나 연료탱크와 같은 기자재가 필요하지 않다. 따라서 큰 부피를 차지하던 기존 기관실 기자재 공간에 컨테이너를 추가로 적재해 경제성을 높일 수 있다. 이중탱크 방식의 해양 방사선 차폐 시스템을 적용해 안전성도 함께 확보했다고 HD한국조선해양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글로벌 에너지 기술 기업 베이커휴즈와 개발한 ‘초임계 이산화탄소 기반 추진 시스템’을 적용해 열효율을 5%가량 개선했다. 초임계 이산화탄소 기반 추진 시스템은 저온과 저압에서도 고효율 발전이 가능해 차세대 발전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패트릭 라이언 ABS 최고기술경영자는 “원자력 추진선은 탄소 중립이 대두되는 현 조선 시장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기술”이라며 “ABS와 HD한국조선해양이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해상 원자력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박상민 HD한국조선해양 그린에너지연구랩 부문장은 “육상용 SMR 원자로 제작 사업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해상 원자력 사업 모델 개발을 완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자력 추진선#소형모듈원전#HD한국조선해양#컨테이너선 모델#휴스턴 해양 원자력 서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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