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CF 전략설명회 열고 제도 개선점 공유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3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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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이달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본점에서 200여 명의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EDCF 전략설명회’를 개최했다. 한국수출입은행 제공
한국수출입은행이 이달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본점에서 200여 명의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EDCF 전략설명회’를 개최했다. 한국수출입은행 제공
한국수출입은행은 18일 엔지니어링사, 건설사, 컨설팅사, 협회 등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유관 기관을 대상으로 ‘2023년 EDCF 전략설명회’를 개최했다.

EDCF는 개발도상국에 장기 저리의 차관을 제공해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한국과의 경제협력 촉진을 도모하기 위해 1987년 설립된 개도국 대상 경제원조 기금이다. 수은은 기획재정부로부터 수탁받아 기금 운용 및 관리 업무를 수행 중이다.

설명회에서 수은은 2024∼2026년 EDCF 중기 운용 방향과 제도 개선 내용, 올해 사업 발주계획 등을 소개했다. 3년 단위의 EDCF 중기 운용 방향에는 크게 증가한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질적 고도화 방안이 담겼다. 올해 한국의 총 ODA와 EDCF 예산은 각각 6조3000억 원, 2조 원으로 전년 대비 31%, 35% 증가했다. 대형 랜드마크 사업 발굴, 지원 모델 다변화 등의 추진 과제도 포함됐다.

EDCF 참여자들의 애로사항과 건의 사항을 수렴해 마련한 ‘주요 절차별 소요 시간 단축을 위한 제도개선 사항’ 역시 공유했다. 이에 더해 올해 EDCF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들이 사전에 사업 참여를 준비할 수 있도록 총 85건으로 예상되는 발주 예정 사업 목록, 입찰 시기, 입찰 절차 등도 안내했다.

황기연 수은 상임이사는 설명회에서 “수은은 정부의 ODA 확대 정책을 적극 이행해 국내 기업들이 개도국 인프라 시장에 원활히 진출하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그동안 기업 간담회 등을 통해 제기된 제도적 어려움이 이번에 대폭 해소돼 향후 EDCF 사업이 적기에 이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날 최지영 기획재정부 개발전략과장도 “2024년은 EDCF의 양적 성장과 질적 고도화를 통해 한국이 국제개발협력사회에서 중추적인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기업들이 EDCF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money&life#기업#한국수출입은행#ed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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