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려오는 ESG 수출규제.…경쟁 차별화 기회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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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19일 13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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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19일 'ESG 혁신성장 컨퍼런스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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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등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무역 장벽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이 수출 규제를 새로운 시장 확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19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ESG 혁신성장 컨퍼런스’에서 전문가들은 ESG 중심 경영 체계 전환을 통해 경쟁국 기업과 차별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은영 코트라(KOTRA) 실장은 오는 2026년 시행되는 ‘EU 탄소국경조정제도’ 관련 동향 발제를 통해 “공정별 온실가스 배출 산정 기준 등 세부방법이 복잡한 수식이어서 우리 기업의 생산시설이나 공정을 해당 방식에 맞춰 전면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재흠 EY한영 전무도 ‘EU 신(新) 배터리법과 시사점’ 발표에서 “국내 기업들은 배터리법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의 생애주기를 고려한 종합적인 데이터 수집 및 관리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윤제 법무법인 세종 ESG연구소장은 제품 전 공급망 내 인권 및 환경 관련 실사에 관한 ‘EU 공급망 실사법’과 관련해 “갑질 우려와 2, 3차 협력사 식별 등 기업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을 계약서 작성 단계에서의 사전 협의와 적법한 실사 체계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이상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등과 일반 참가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우태희 부회장은 “ESG 수출규제들을 단순히 부담으로 인식할 것이 아니라 기존 경쟁국 기업들을 제치고 시장을 더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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