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4만5000명 늘어도
‘업체당 평균 4.9명 필요’엔 부족
올해 고용허가제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가 역대 최다인 16만5000명이 들어올 수 있게 됐지만 중소기업계는 이보다 3만5000명가량이 더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
8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 중인 국내 중소 제조업체 12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외국인 인력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29.7%로 나타났다.
해당 업체에서 추가로 필요한 외국인 근로자 수는 회사당 평균 4.9명으로 집계됐다. 중기중앙회는 “올해 고용 한도 상향으로 지난해보다 외국인 근로자가 4만5000명 늘어날 전망이지만 중소기업 현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선 약 3만5000명이 더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앞서 정부는 올해 고용허가제 외국인력(E-9 비자) 도입 규모를 역대 최대인 16만5000명으로 상향했다. 이는 지난해 12만 명보다 37.5% 많고, 2020년(5만6000명)과 비교하면 2.9배 수준이다. 고용허가제는 내국인 근로자를 구하지 못한 중소기업이 정부에서 고용허가서를 발급받아 비전문 외국인력을 고용할 수 있는 제도다. 내국인 근로자를 뽑지 못하는 이유로는 응답 기업의 89.8%가 내국인의 취업 기피를 꼽았다. 이는 지난해 조사 때보다 21.8%포인트나 높아진 수치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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