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제로 시멘트 보도블록’ 개발… 저탄소 콘크리트 상용화 박차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12월 6일 1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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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 제공
삼성물산 건설부문 제공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시멘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콘크리트 기술을 적용한 ‘제로 시멘트 보도블록’을 개발하고 본격 생산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삼성물산은 동반성장 차원에서 콘크리트 블록 전문업체 ‘장성산업’과 기술협약을 체결하고 제로시멘트 보도블록 연구·개발 비용을 전액 지원했다. 이달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나서며 내년 래미안 아파트 단지 보도블록에 우선 도입할 예정이다.

제로시멘트 보도블록은 삼성물산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친환경 콘크리트 기술을 적용했다. 탄소배출 비중이 높은 시멘트 대신 삼성물산이 특허를 보유한 특수 자극제, 산업 부산물인 ‘고로슬래그’ 등을 사용해 기존 품질을 유지하면서 탄소 배출량을 낮췄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콘크리트의 주원료인 시멘트는 1톤당 약 0.9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제로시멘트 보도블록은 일반 콘크리트 보도블록 대비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70% 가까이 줄일 수 있다.

지난해 저탄소 콘크리트를 개발한 삼성물산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친환경 건설 기술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탄소 주입 콘크리트 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카본큐어’에 투자해 기술 협력을 확대하기도 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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