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멍이와 야옹이를 위한 건강한 디저트

반려견을 위한 레스토랑 댕스토랑.

건강하고 맛있는 디저트, 혼자 먹기 미안했던 집사들을 위한 희소식. 알레르기, 질병, 체중조절에 도움 되는 건강한 간식부터 보기 좋고 화려한 디저트, 직접 간식을 만들어주고 싶어하는 집사들을 위한 원데이 클래스까지 반려동물 간식의 신세계를 소개한다.

댕스토랑

댕댕이를 위한 레스토랑이라는 이름처럼 동네 강아지들이 산책 도중 문을 열고 뛰어 들어오는 사랑방. 직장 생활을 하던 주인이 반려견과 하루 종일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펫푸드 자격증을 취득한 뒤 문을 열었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반려동물의 얼굴이 들어간 커스텀 케이크. 사진을 첨부해 예약 주문하면 케이크 위에 얼굴 그림을 그려주는데, 강아지의 생일 케이크로 인기다. 강아지에게 직접 간식을 만들어주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원데이 클래스도 진행한다.

까까묵자

까까묵자의 생일케이크.

언뜻 보면 사람 음식인지 강아지 음식인지 헷갈릴 만큼 디테일이 뛰어난 반려견 간식을 선보인다. 키슈를 닮은 타르트, 에그타르트를 본뜬 단호박무스, 호두과자 모양을 살린 치즈과자를 비롯해 도넛, 마들렌, 머핀, 와플 같은 디저트부터 피자, 치킨 같은 음식까지 어느 하나 귀엽지 않은 메뉴가 없다. 덕분에 반려견에게는 맛있고 건강한 간식을, 반려인에게는 강아지와의 즐겁고 소중한 추억을 선사한다는 평을 받는다. 이전에 반려동물 간식 부작용을 직접 경험해본 주인장은 무방부제, 무색소, 무염분, 무향료 원칙을 기반으로 사람도 먹을 수 있는 휴먼 그레이드 식재료를 사용한다.

담무네 수제간식

담무네 수제간식의 당근쿠키.

탕후루 열풍이 강아지 디저트계로 확장됐다. 담무네 수제간식에서 선보인 강아지 탕후루가 바로 그 주인공. 파인애플과 샤인머스캣, 귤, 딸기, 블루베리 등의 과일 모양을 본떠 만든 탕후루는 쌀가루 반죽에 과일이나 채소로 색을 내고 무염 치즈와 락토프리 우유로 맛을 냈다. 강아지들에게는 먹는 즐거움을, 반려인에게는 급여하는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모양의 디저트를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 이곳의 설명이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신상 메뉴는 당근을 자그맣게 구현해낸 당근쿠키와 화과자 모양을 그대로 살린 복숭아 디저트로, 앙증맞은 모양새가 웃음을 자아낸다. 11월 11일 빼빼로 데이에 맞추어 강아지 빼빼로, 크리스마스에는 머핀 등 크리스마스 디자인 디저트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멍냥스푼

멍냥스푼의 디저트.

이곳은 간호사 출신 오너가 육아휴직 동안 아이의 이유식을 직접 만들다가 반려동물 간식에도 도전해 오픈하게 되었다고 한다. 의외로 많은 반려동물이 알레르기나 질병, 체중조절을 위한 식이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을 알고 동물에게도 미식의 즐거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운영하게 되었다고. 영양학적으로 건강한 간식이라는 점이 멍냥스푼의 최고 자랑거리. 반려동물의 건강상태나 기호를 고려해 구매할 수 있도록 육류와 비육류로 나누고, 주재료는 별도로 표시해둔다. 수제 케이크를 주문할 경우 알레르기 유무를 입력하면 이를 고려해 만들어준다. 마카롱이나 치킨, 와플, 김밥 등 사람들의 디저트를 본떠 만든 먹거리부터 고양이들의 최애 간식인 열빙어까지, 라인업이 다양해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이나래 프리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