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업계 최초 ‘VM웨어’ 인증…엔비디아와 협력 가능성

삼성전자 PCIe 5.0 기반 서버용 고성능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PM1743’.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005930)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분야 선도업체인 VMware(VM웨어)와 함께 최적의 스토리지 가상화·빅데이터 플랫폼 성능 구현을 위한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메모리 솔루션 경쟁력 강화에 따라 삼성전자는 미국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관련 업체들에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23일 삼성전자 반도체(DS) 뉴스룸에 따르면 DS부문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IT 행사 ‘VMware Explore(VM웨어 익스플로어) 2023’에 참가해 자사의 새로운 스토리지 기술을 선보이며 이같이 밝혔다.

VM웨어 익스플로어는 VM웨어의 자체 행사로 24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 VM웨어는 자사의 SDS(소프트웨어 디파인드 스토리지) 솔루션인 ‘vSAN’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최신 vSAN 솔루션의 요구 설계 기준에 부합하도록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제품을 최적화해 고성능·고용량 스토리지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메모리 업계 최초로 PCIe 5.0 기반 서버용 고성능 SSD ‘PM1743’에 대해 VM웨어의 ‘올 플래시 인증’을 획득했다. VM웨어의 vSAN과 삼성전자의 PM1743을 함께 스토리지 시스템에 적용했을 때, 최적의 성능과 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무엇보다 AI 플랫폼에 고성능·고용량 스토리지가 필수적인 만큼 VM웨어의 인증을 받은 삼성전자의 SSD가 다양한 AI 회사들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에서 VM웨어는 미국 엔비디아와 함께 AI 구축 플랫폼인 ‘VM웨어 프라이빗 AI 파운데이션 위드 엔비디아’를 내년 초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삼성전자가 VM웨어·엔비디아의 협력에도 동참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