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적 사내 소통문화 조성… ‘다니고 싶은 회사’ 목표 이뤄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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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이 미래다] ㈜지맥스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지맥스 본사 전경.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지맥스 본사 전경.
부산에 위치한 자동차 및 IT 부품 제조기업인 ㈜지맥스는 국내서 일찍이 기술력을 인정받고 해외에서도 큰 성과를 이루며 국내 중소기업의 저력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부산 지맥스 본사와 양산, 아산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으며 해외 8개국에 법인을 두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을 통해 글로벌 기업의 모습을 더욱 갖춰나가고 있다.

정성우 지맥스 대표(사진)는 “창업할 때 직원들이 다니고 싶은 회사로 만들자는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 수출 기업으로 체질 변화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뚜렷한 비전을 갖고 직원들과 같은 목표를 향해 힘을 모을 때 더 큰 회사가 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다.

정 대표는 규모의 성장 외에도 ‘다니고 싶은 회사’는 ‘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회사’를 뜻하는 것이며 이것이 꿈꾸는 회사의 비전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비전은 수평적 사내 소통 문화에 반영돼 있다. 지맥스는 대표, 사업부장, 팀장, 일반 직원 모두 상호 간에 영어 이름을 부른다. 수평적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다.

누구나 다니고 싶은 회사로 만들겠다는 정 대표의 신념으로 창업 19년이 지난 지금 지맥스는 인재 육성형 중소기업이자 부산시 선도 기업으로도 선정되기도 했다. 2021년에는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결실을 맺기도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근로자와 함께 성장하고 인재 육성 투자에 적극 실천하는 중소기업을 선정해 매년 존경받는 기업인을 선정하는데 여기에 정 대표가 선정된 것이다.

정 대표는 중소기업이 인재를 양성하는 방법 중 하나로 나눔 실천을 꼽는다. 2012년 5월 부산 아너소사이어티 15호로 가입한 정 대표는 현재 부산 아너소사이어티클럽 회장을 맡으며 나눔 DNA 전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시국에도 불구하고 67명이 신규 가입해 전국 지역 최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아울러 정 대표 부부와 아들, 며느리를 비롯해 부모님까지 일가족 5명이 모두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한 나눔 명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 밖에도 저소득 가정 생계 의료비 지원, 한부모가정 장학금 지원, 독거노인 지원 등 다양한 기부 활동과 함께 매달 부산 수영구에 위치한 아동 양육 시설에서 봉사하고 있다.

최근 정 대표는 ‘나눔은 기업인의 덕목’이라는 뜻을 품고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활동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 17일부터 24일까지의 순방 일정으로 동유럽 엑스포 외교사절단으로 참여하며 정부·부산시·민간 유치위가 총력을 기울이는 데 힘을 더했다. 그는 “세계박람회 유치는 부산만의 일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일이고 모든 시·도의 일”이라고 강조하면서 “국민 모두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다음 달 9∼10일 양일간 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 전국 미드아마 골프대회(KMAGF 2023 G-MAX 그린투어)를 부산의 명문 골프장인 해운대CC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지맥스는 전기차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동시에 ESG 경영을 지향하며 내실 경영의 선순환을 이뤄나갈 계획이다.

박서연 기자 sy00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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