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중국 리오프닝에 따라 국내 수출 개선 기대”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2월 13일 09시 31분


중국 봉쇄 완화 따른 경제성장률 효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영향 줄 가능성 높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우리 경제 영향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해 대 중국 수출이 부진한 이유를 분석하고 올해 수출 전망을 조명했다.

중국경제 위축이 수출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올 2분기부터 중국 코로나 상황이 진정돼 경제 회복이 가속화되면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수출 부진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국무역협회는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 봉쇄 완화와 중국 정부의 부양 조치에 힘입어 2분기부터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되면서 분기별 중국 경제성장률은 올 1분기 2.6%에서 2분기 6.9%로 4.3%p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리오프닝 영향으로 보복 소비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GDP 성장률에서 소비 부문의 기여율이 65.4%(2021년 기준)라는 점을 고려할 때 올 중국 경제성장률 상승 폭(2.1%p)은 중국의 리오프닝 영향에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내영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최근 수출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중국이 최대 수출국인 만큼 수출 부진 만회를 위해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하는 등 중국 리오프닝을 수출 확대 기회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소비재(화장품, 가전 등), 중간재(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부품 등), 자본재(공작기계 등)의 수출 확대를 위해 전시회 참가 및 한국 이미지 제고, RCEP 활용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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