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닿는 모든 곳이 ‘포토존’… 힙한 감성으로 2030세대 사로잡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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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Dining]
잠실 롯데월드에 문 연 ‘텅 플래닛’… 독특한 메뉴로 인증샷 욕구 자극
유명 디저트 맛집 팝업 선보이자 신메뉴 구입 위한 오픈런 행렬도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1층에 선보였던 커넥티드 플래그십 스토어.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1층에 선보였던 커넥티드 플래그십 스토어.
롯데백화점이 선보인 ‘인증샷 맛집’의 인기가 엔데믹을 맞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롯데백화점은 지속적으로 인스타그래머블한 F&B 콘텐츠를 선보이며, 2030세대를 중심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1년간 본점에서 선보인 이색 카페는 럭셔리 워치 메이커 ‘IWC’와 협업한 ‘BIG PILOT BAR BY IWC & CENTER COFFEE’, 독립서적 큐레이션부터 LP음악, 전시 등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커넥티드 플래그십 스토어’ 등 총 4곳이다. 올해(1∼6월) 이곳을 찾은 고객의 60% 이상이 2030세대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된 후인 4월 18일부터 7월 10일까지 롯데백화점은 ‘인증샷 맛집’을 중심으로 F&B 매출이 전년 대비 40% 이상 신장하며 더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문을 연 ‘텅 플래닛’. 롯데백화점 제공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문을 연 ‘텅 플래닛’. 롯데백화점 제공
지난달에는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성수와 신사에서 힙한 감성의 카페로 유명한 ‘텅 플래닛(TONGUE Planet)’을 새롭게 문을 열어 잠실 지역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혓바닥’ 콘셉트의 이색 메뉴들이 인증샷 욕구를 자극한다. ‘텅 플래닛 잠실’에서는 혓바닥 모양의 ‘텅 쿠키’와 독특한 표정이 그려진 ‘이모지 케이크’ 등 ‘텅 플래닛’의 스테디셀러 메뉴들은 물론이고 기존 성수점과 신사점에서 만날 수 없었던 새로운 메뉴들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크루아상을 숄더백과 같은 ‘가방’ 모양으로 재해석한 ‘쉘린 누에블’은 이미 ‘텅 플래닛 잠실’을 대표하는 디저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 외에도 ‘쉘린 크라운’ ‘도트 케이크’ ‘부울리 브레첼’ 등의 메뉴들도 새롭게 공개될 때마다 화제가 되고 있다.

마치 갤러리에 방문한 듯한 감각적인 인테리어도 ‘텅 플래닛 잠실’이 사랑받는 이유다. ‘텅 플래닛 잠실’은 ‘불완전함 속의 미학’을 테마로 ‘텅 플래닛’이 직접 디자인한 가구뿐 아니라 빈티지 수입 가구부터 수천만 원에 이르는 하이엔드 브랜드의 소파까지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인테리어 요소들을 믹스매칭해 인스타그래머블한 공간을 완성했다. 특히 거울을 활용한 다양한 포토존은 일명 ‘셀피존’으로 젊은 여성 고객들을 중심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 한 쪽에는 혀 모양의 쟁반, 머그컵, 화병 등 ‘텅 플래닛’에서만 만날 수 있는 유니크한 테이블 웨어와 세계 각국의 아티스트들이 만든 오브제들을 엄선해 선보이는 ‘Picktion(픽션)’ 공간을 조성해 더욱 예술적이고 갤러리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에 선보인 ‘줄리브’ 팝업 스토어.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에 선보인 ‘줄리브’ 팝업 스토어.
한편 SNS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디저트 팝업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줄리브’ ‘캐치볼클럽’ ‘도호프로젝트’ ‘오르2베이커리’ 등이 대표적으로 모두 한남동과 가로수길 등에서 줄서서 먹는 곳으로 유명한 디저트 맛집이다. 특히, 최근 본점에서 진행한 ‘줄리브’ 팝업 스토어는 트렌디하면서 맛도 뛰어나 젊은 여성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오픈 당시 신메뉴인 ‘줄리 소금빵’을 찾는 고객들로 인해 오픈런이 일어나기도 했다. 또 본점에 이어 잠실 월드몰에서 대규모로 진행한 테니스 팝업 ‘더 코트’와 함께 선보인 테니스 테마의 ‘캐치볼클럽’ 역시 톡톡 튀는 비주얼의 도넛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그 외에도 본점에서는 21일까지 한남동에서 한입 크기의 미니 타르트, 일명 ‘한입 타르트’로 유명한 ‘도호프로젝트’ 팝업을 열고, 잠실점에서는 31일까지 ‘크로핀(크로플+머핀)’ 맛집으로 유명한 ‘오르2베이커리’ 팝업을 진행하여 고객들을 맞이한다.

윤우욱 롯데백화점 F&B부문장은 “SNS 인기 디저트 브랜드들은 팬데믹에 이어 엔데믹에도 그 인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고객층을 사로잡기 위해 더욱 다양하고 독특한 F&B 콘텐츠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food&dining#포토존#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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