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매수심리 6주 연속 상승해 96.0…서울도 9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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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8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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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서울스카이 전망대를 찾은 관람객이 송파구 일대 아파트단지를 바라보고 있다. 2021.9.16/뉴스1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서울스카이 전망대를 찾은 관람객이 송파구 일대 아파트단지를 바라보고 있다. 2021.9.16/뉴스1
강남권을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 시장 매수 심리가 회복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재건축 활성화 공약과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완화 기정사실화와 같은 규제 완화 움직임에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점(100) 가까이 올라왔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첫째주(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0.7로 조사됐다. 1주 전보다 1.6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중개업소 설문을 통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0~200 사이에서 결정된다. 기준선인 100보다 크면 매수세가 크고, 100보다 작으면 매도세가 크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1월 4째주(24일 기준) 89.3까지 떨어진 뒤 10주 만에 90선을 회복했다.

그 중에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속한 동남권은 전주 90.6에서 5.4p 급등한 96.0을 기록해 5개 권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12월 둘째주(13일 기준) 이후 16주 만에 최고치다. 동남권은 지난 2월 말 85.2까지 지수가 추락했지만, 대선 전후로 규제 완화 기대감이 번지며 5주 연속 지수가 상승 중이다.

재건축 추진 단지가 많은 목동과 여의도가 속한 서남권은 90.3에서 90.6으로 상승했고,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추진되는 용산구가 포함된 도심권은 88.9에서 89.6로 상승했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있는 동북권도 87.4에서 88.1로 올랐다.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있는 서북권도 88.4에서 88.9로 상승했다.

경기도는 92.5에서 91.8로 하락했고, 인천은 92.3에서 92.8로 올랐다. 이에 따라 수도권 지수는 91.6로 지난주(91.4) 대비 소폭 상승했다.

전국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 93.6에서 93.9로 소폭 올랐다. 지방은 95.6에서 96.0으로 상승했다

전세자금대출 재개로 신규 수요가 늘면서 전세수급지수도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전국은 95.3에서 95.8로 소폭 오른 가운데 서울 아파트 전세는 91.5로 5주 연속 올랐다. 수도권은 91.7에서 92.7로 집계됐다. 지방은 98.6으로 전주와 동일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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