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의 발전안전사업본부장 허상국 부사장의 첫 출근 일과는 사내 업무망을 통해 일일 유해·위험 작업현황을 모니터링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어떤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지 하나하나 확인하고, 고위험 작업에 대해서는 현장 작업조장이나 관리 감독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안전 활동 내용을 점검한다.
이 같은 경영진들의 활동을 통해 한전KPS에는 안전 최우선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 그 결과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중대 재해 발생 ‘Zero’를 달성하는 등 전반적으로 산업 재해가 감소하게 되었다. 직원들도 경영진과 소통하면서 현장의 어려움과 개선사항 등에 대한 의견들을 직접 낼 수 있게 됐다.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접하게 된 경영진 역시 현장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허 부사장은 “안전 최우선 경영의 일환으로 2019년부터 시작된 경영진의 ‘세이프티 콜(Safety Call)’은 한전KPS 고유의 안전 문화로 자리잡았다”며 “35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만들어진 ‘일일 유해·위험작업 등급별 관리 시스템’은 한전KPS의 안전을 지키는 최고의 자산”이라고 말한다.
2019년 한전KPS는 ‘더 이상 산업재해는 없다’는 의지로 지난 35년간 한전KPS 작업 중 발생한 550여 건의 산업재해 사례를 분석해 데이터화했다. 재해 사례를 작업별·유형별로 분류했으며, 작업별 유해·위험 정도에 따라 등급도 나눴다. 이에 따라 한전KPS의 모든 유해·위험 작업은 위험 정도에 따라 A, B, C 세 등급으로 나뉜다.
한전KPS의 국내 60개 사업장에서 계획된 작업은 모두 ‘ERP일일유해·위험등급 전산시스템’을 통해 공유되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ERP일일유해·위험 작업현황에는 ‘본부별 종합현황’을 통해 어떤 위험이 있는 작업이 얼마나 진행되는지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고, ‘사업소별 고위험 작업 현황’에는 작업 내용 및 위험 등급과 함께 안전관리 등급에 따른 관리책임자가 지정되어 보여진다.
한전KPS 본사 출입구와 층마다 설치된 ‘안전이 경쟁력이다’라는 캐치프레이즈는 한전KPS가 안전을 얼마나 소중한 가치로 여기는지 잘 보여준다. 한전KPS는 발·송전 설비 정비 전문 공기업으로 대형사고 발생에 따른 작업 중지제 등이 시행될 경우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2019년부터 시작된 안전보건경영 시스템의 체계적 개선은 한전KPS의 안전경영에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왔다. 안전 조치가 선행되지 않으면,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끊임없는 개선 활동을 전개한 뒤 2019년부터 3년 연속 중대재해 발생 ‘0’건을 기록했으며, 전체 산업재해 발생도 감소했다. 또한 전 직원의 안전문화수준 진단 결과 2019년 84.9점에서 2021년 기준 86.99점으로 향상되는 등 뚜렷한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전KPS는 발전정비 산업의 글로벌 리더로서 민간을 선도하고 발전정비사와 산업계 전반에 안전강화 활동이 정착됨은 물론이고 2022년에도 4년 연속 중대재해 ‘Zero’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CEO의 ‘안전 최우선 경영방침’ 을 기반으로 무재해를 향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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