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주유소 “고유가 시대, 카드수수료 인하해달라”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9일 16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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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제주시의 한 주유소 유가정보. 2022.3.7/뉴스1
7일 오전 제주시의 한 주유소 유가정보. 2022.3.7/뉴스1
정유사 및 주유소들이 카드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다.

9일 정유4사와 전국 주유소 600여개소 단체인 한국석유유통협회(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최근 입장문을 내고 이 같이 주장했다.

협회는 “주유소 카드 수수료가 매출액의 1.5%로 일정하게 적용돼 기름값이 오르면 수수료도 함께 오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국제유가 급등으로 국민의 유류비 부담과 주유소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데, 카드 수수료 역시 유가 상승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모든 주유소의 총 판매액은 51조482억원이다. 이에 따른 카드 수수료는 7275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협회는 “현행 1.5%인 수수료율을 1%로 0.5%포인트 내리면 소비자의 유류비 부담을 연간 2425억 원 낮출 수 있다”며 수수료율 인하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고유가 시기에라도 카드 수수료율을 조정하는 등 유가 수준에 연동해 수수료율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한국마트협회가 카드사의 수수료율 인상에 반대하며 수수료율을 가장 높은 폭으로 올린 신한카드를 상대로 가맹점 해지 등 집단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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